회사를 다닐 때는 직접 4대 보험을 납부하지만 퇴사 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본인이 계속 납부하거나 혹은 부모님 밑으로 피부양자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자동으로 피부양자로 등록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본인 납부로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바로 재취업할 게 아니라면 확인해서 피부양자로 바꾸어 놓는 게 유리하다. 일단 내가 피부양자인지 아닌지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 최근에 바뀌었기 때문에 아래 이미지들을 참고하면 더 빨리 메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브리 파크가 예약한지 얼마 되지 않은 테마파크다보니 운영을 안정화해가는 과정에서 변경된 정보들이 있습니다. 가능한 최신 정보를 찾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1월 7일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지브리 파크란?
지브리 파크는 2022년에 오픈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 입니다. 이미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형태로 대중에게 친숙한 컨텐츠를 현실 세계에 재현한다는 점에서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비슷한 종류의 테마파크입니다. 동화 같은 세계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시설을 체험하는 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놀이공원과 비슷해 보여도, 이미 미디어 컨텐츠만으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특정 작품들의 고유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아주 디테일하게 재현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퀄리티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죠. 그래서 지브리 파크가 처음 오픈했을 때 그 반응은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등 일본 외 나라에서도 뜨거웠습니다. 티켓 예매도 치열하죠. 그럼 예약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한 눈에 미리보기
- 지브리 파크 티켓은 무조건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 일본 거주자/외국인 구매 사이트 중 골라서 구매
- 가장 인기많은 프리미엄 티켓, 여전히 매진 되므로 오픈 당일 빠르게 예매할 것
- 지브리 파크 입장 시 티켓에 적힌 이름의 본인 확인을 하므로 꼭 입장 당사자가 구매해야 한다
예매 전 꼭 알아야 할 것
지브리 파크 티켓은 반드시 온라인 구매만 가능합니다.
지브리 파크는 MBTI P들도 J로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여행하다가 상황 봐서 표 남으면 사서 들어가봐야지’ 이런 즉흥적 방문은 안됩니다. 지브리 파크 현장에는 티켓을 따로 판매하는 곳이 없으니 꼭 참고하세요! 구매한 지브리 파크 티켓의 취소, 변경, 환불 등 모두 안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세요.
방문 두달 전 10일 오후 2시 부터 구매 가능
지브리 파크의 티켓들은 항상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월마다 판매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관람을 원하는 월 기준, 두 달전 10일 오후 2시 오픈인데요. 예전에는 세달 전 오픈이었는데 최근에 두 달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외국인 예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들어가면, “2025년 3월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들은 2025년 1월 10일 오후 2시에 판매가 시작된다”는 식의 공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2025년 1월에 2025년 12월의 티켓을 미리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죠.
프리미엄 티켓을 원할 경우 오픈 당일 구매 추천
오픈하고 2년이 지나긴 했지만 지브리 파크는 그 이후에도 새로운 시설을 계속 해서 추가해 왔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비롯해서 ‘마녀 배달부 키키’, ‘아야와 마녀’ 등을 테마로 ‘마녀의 계곡’ 존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그 인기는 더 뜨거워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모든 공간/모든 시설에 다 입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티켓은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자주 갈 수 있는 곳도 아닌데 기왕 한 번 가는 거 다보고 오는 게 베스트겠죠? 따라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프리미엄 티켓을 가장 추천하며 프리미엄 티켓이 매진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티켓을 구매 하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암표를 막기 위해 티켓의 재거래가 성행하지 않도록 다양한 장치가 되어있는 편이니 도전해 볼만 하답니다.
한 번에 최대 6장까지 구매 가능
1인당 월에 1회 구매 가능하며, 한 번 구매 시 최대 6매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때, 3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무료이며 인원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13세 이상의 어린이는 성인과 같은 요금이 책정됩니다.
일본 현지용 구매? 외국인용 구매?
지브리 파크 예약 사이트는 크게 두 군데로 나뉩니다. 하나는 일본 현지 거주자들이 구매하는 사이트이고, 하나는 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이 두 군데의 가장 큰 차이는 언어인데 일본 현지용은 일본어로, 외국인용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입장에서는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 되기 때문에 언어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내국인용과 외국인용 사이트의 차이는 대략 이렇습니다.
1. 일본 현지 사이트와 외국인 사이트가 할당된 좌석이 따로 있는지 현지가 더 여유 있었다. (2025년 1월 직접 테스트, 일반권 기준. 아, 프리미엄권은 일본 현지도, 외국인용도 모두 매진이었습니다. 여전히 인기 폭발…) 2. 일본 현지 사이트는 티켓 종류가 1종 더 많다 (입장 가능한 구역이 4군데로 가장 적고, 가장 저렴한 라이트 티켓-) 3. 일본 휴대폰 번호가 있는게 아닌 이상, 현지 사이트는 디지털 티켓을 받을 수 없어 로손 편의점에 가 직접 출력을 해야한다. 4. 내국인용 티켓이 아주 조금 더 저렴하다. (내국인용: 7,800엔(+시스템이용료 110엔/장), 외국인용: 7,800엔(+시스템이용료 330엔/장), 프리미엄 티켓, 주말, 성인 기준)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내국인용 페이지를 추천하고, 그 외에는 외국인용 사이트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종이 티켓을 꼭 가지고 싶은 경우 – 외국인용 페이지 프리미엄권이 매진되었는데 내국인용 페이지에는 자리가 남은 경우 –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경우
내국인용 페이지는 앞서 말했듯 티켓을 직접 출력해야 하는데 로손 편의점은 일본에서 흔한 편의점이기 때문에 편의점 찾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지브리 파크 근처에도 로손 편의점이 있습니다.
티켓 종류
지브리 파크는 티켓의 이름을 ‘산책권’이라고 지음으로써, 마치 지브리 동네로 산책을 나가는 듯한 테마로 티켓을 구성하였습니다. 일본어로 산책은 ‘산포/삼뽀’로 발음하고, 오산포 앞에 붙는 ‘오-‘는 크다를 뜻하는 큰 대(大)가 붙은 것으로 더 많이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걷는다는 의미로 지브리가 만들어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티켓 종류는 내국인용은 세가지가 있지만, 외국인용 사이트에서는 두 가지만 판매됩니다.
평일
평일
주말/휴일
주말/휴일
평일/주말/휴일
성인
어린이(4-12세)
성인
어린이(4-12세)
0-3세
지브리파크 오산포 프리미엄
7,300엔
3,650엔
7,800엔
3,900엔
무료
지브리파크 오산포
3,500엔
1,750엔
4,000엔
2,000엔
무료
지브리파크 산포
1,500엔
750엔
2,000엔
1,000엔
무료
지브리파크 티켓 가격표 (장애인의 경우 50% 할인, 증명서류 지참 필요)
지브리파크 산포 티켓에 대하여
내국인 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기는 하지만, 지브리파크를 다 돌아보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지브리파크 산포 티켓(오산포와 다름)도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말 기준 프리미엄권은 성인 한 사람당 7만원 정도인데요, 이 돈을 쓰기에는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죠. 지브리파크 산포 티켓은 입장 구역이 제한되어 있지만, 약 만원 후반대의 가격에 지브리파크를 경험하기에는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브리파크 산포 티켓에 관해서는 별도 포스팅에서 따로 상세히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용 사이트에서 티켓 구매하는 법
일단 외국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외국인용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휴무일 미리 확인하기
일단 예매일이 오기 전에 2025년 휴무일을 미리 체크해서 본인의 일정과 맞는지 확인을 합니다. 보통 지브리 파크는 화요일이 휴무일인데 종종 영업을 하는 화요일이 있습니다. -영업하는 화요일: 2/11, 3/25, 4/29, 5/6, 9/23 -1/10 기준 2025년 9월까지의 일정만 공개된 상태
(중요) 6월 3째주는 (2025/6/17-2025/6/24) 쭉 영업을 쉬기 때문에 일정에 참고하세요!
지브리파크 영업 일정 캘린더
예매 사이트 메인 화면 접속
외국인용 사이트는 두 가지 대행사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는 로손(LAWSON), 다른 하나는 Klook입니다. 원래는 로손만 있었는데, 최근에 KLOOK이라는 사이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두 웹사이트의 가장 큰 차이는 결제 단위 입니다. 로손은 엔화로, Klook은 달러로 결제됩니다. 기분적으로는(?) 그래도 구색을 더 잘 갖추고 있는 Klook에서 하고 싶지만, 엔화로 결제하는 게 더 유리해 보이니까 로손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로손은 진짜 이미지가 단 하나도 없고, 텍스트만 가득해서 솔직히 예약하는 맛이 너무 안나긴 합니다…)
날짜 및 시간 선택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쭈욱 영어로 된 텍스트가 나오는데 유의 사항은 따로 설명 드리겠으니 일단 여기서는 빠르게 표를 잡겠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티켓을 원하신다면 매진이 빠르기 때문에 미리 예약 과정을 숙지하시고 입력해야 할 정보를 미리 써놓고 바로바로 입력할 수 있게 준비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예매 사이트 하단으로 내려가면 아래 이미지처럼 생긴 달력이 나옵니다. 여기서 원하는 날짜의 입장 시간을 빠르게 선택합니다. 동그라미 표시는 예매 가능, 세모는 예매는 가능하지만 잔여 티켓이 많지 않음, 엑스는 매진을 의미합니다. 각 시간은 입장 시간입니다. 넉넉히 둘러보고 나오기 위해서 당연히 이른 시간부터 빠르게 마감됩니다.
티켓 종류 선택
다음 페이지에서 티켓 예매월, 티켓 종류를 선택합니다. 2월인지, 3월인지, 오산포 티켓인지 오산포 프리미엄 티켓인지 확인 후 오른쪽에 있는 Select 버튼을 누릅니다. 예매가 가능한 경우 빨간색 버튼으로 뜨고 매진이 된 경우는 초록색 버튼이 뜹니다.
날짜와 티켓 종류 확인
Select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에서 내가 선택한 월과 티켓 종류를 재확인 한 후, Admission 하얀색 박스를 클릭합니다.
인원에 따른 티켓 장수 선택
성인 2명, 어린이 2명 등 함께 가는 구성원의 인원수 만큼 티켓을 선택합니다. 13세 부터는 성인 금액으로 입장 가능하며, 어린이는 4-12세로 반값으로 할인을 받으며, 3세 이하는 무료 입장입니다. 지브리 파크 티켓은 한번에 최대 6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이 때 3세 이하는 인원수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연락처 정보 입력
연락 가능한 이메일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합니다. 핸드폰 번호의 경우에는 국가번호를 포함해서 아래 이미지의 예시와 같이 입력하면 됩니다.
불법 프로그램 방지용 확인 절차
부정한 방법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간단한 인증 작업이 들어갑니다. 분홍색 글씨로 적힌 단어와 일치하는 그림을 오른쪽 회색 박스로 마우스로 끌어다 놓은 후 Next 버튼을 클릭합니다.
예매 정보 재확인
내가 선택한 날짜, 시간, 티켓 인원에 따른 종류와 매수, 최종 티켓 개수 등 혹시나 잘못 입려된 정보가 없는지 확인을 꼼꼼히 합니다. 왜냐하면 지브리 파크 티켓은 한 번 결제 후에는 취소, 환불, 변경이 모두 되지 않기 때문에 잘못 입력한 정보는 나중에 수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용 구매 사이트는 디지털 티켓(QR 코드) 형태로만 티켓을 수령할 수 있으며, 결제 방법도 신용 카드 1가지 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따로 선택 없이 바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4자리 비밀번호 입력하기
예매 내역을 나중에 마이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이 페이지 접근을 위한 비밀번호 4자리를 설정하는 화면입니다. 영문과 숫자를 조합하여 4자리로 설정하시고 똑같은 비밀번호를 재입력해 줍니다. 잊어버리지 않게 따로 메무해 두는 것도 필수겠죠?
다음은 그룹 대표 정보 입력입니다. 지브리파크는 무분별한 티켓의 재판매나 암표 판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예매 시 대표자의 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지브리파크에 입장할 때 랜덤으로 본인 확인을 실시합니다. 따라서 꼭 현장에 동행할 예정인 사람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우선 이름과 성을 각각 따로따로 영문으로 입력하는데 좀 특이한 게 최대 입력 가능한 글자수 제한이 좀 적습니다. 만약 이름의 영문명이 최대 9자를 넘어갈 경우엔 쓸 수 있는 만큼만 쓰면 됩니다.
예매 대표자의 추가 정보 기입
다음은 예매 대표자가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머무르는 일본 현지의 주소를 기재합니다. 호텔에 묵는다면 호텔 주소를 기재해도 됩니다. 그리고 예매 대표자의 여권 번호, 국적도 입력합니다. 즉, 예매한 날짜에 지브리파크에 갈 때 꼭 여권도 함께 지참해야 합니다. 만약, 동행인 중 장애인 할인을 받는 분이 계시다면 장애인임을 증명하는 서류의 증번호를 함께 기재합니다.
결제 정보 입력 전 유의 사항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티켓 환불이나 교환은 불가합니다. 신용카드 및 아래 공지에 언급된 신용 카드 수단으로 결제할 경우 티켓 가격과 시스템 이용료가 자동으로 합산하여 결제됩니다. 지브리파크 측의 사정으로 입장이 불가하여 티켓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에만 티켓의 가격만 환불되며 티켓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며 지불한 시스템 이용비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한 번 구매가 완료된 후에는 정보의 변경이나 취소 등이 불가합니다.
결제 정보 입력
신용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구매(Purchase)를 클릭하면 마무리 됩니다. 정보 입력 과정에서 누락되는 정보가 있거나 너무 오래 걸릴 경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할 수 있으니 너무 느리지 않게, 꼼꼼하게 작성하셔서 한 번에 원하는 티켓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같은 종류의 티켓은 한 달에 한 번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다. 즉, 한 달에 일반 데이패스 한 번, 프리미엄 패스 한 번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프리미엄 패스를 한 달 안에 2번 이상 구매할 수 없는 거죠.
이미 위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티켓을 본인이 이용하는 용도 외에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는 재판매 뿐만 아니라 양도, 선물로도 줄 수 없습니다.
또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것이 아니라 비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해외에 장기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 출장, 유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가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으니 바로 ‘건강보험’의 정지와 해제다. 출국 전 미리 하면 국내 전화로 하면 되니 간단하지만, 출국하느라 정신 없어 늘 깜빡하는 게 바로 이 건강보험 급여정지 신청이다.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이 소개된 곳이 많이 없어 비싼 국제전화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터넷 전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많은 정보들이 나와있지만, 중간에 내용이 변경된 사항들이 있어서 헷갈리기 쉽다. 온라인으로 되는 지 안되는지도 명확히 나와있지 않다. 어떤 곳은 1개월 이상 체류 시 건강 보험이 정지된다는데 어디는 3개월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개월에서 3개월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건강보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건강보험 급여정지 및 해제 신고해야 하는 경우
군입대, 국외출국자, 특수시설수용자는 해당 기간 동안 건강보험 납부를 정지(급여정지) 하거나 해제를 할 수 있다. 위 상황에 해당하는 사람은 가까운 건강보험 공단에 신고를 하여 정지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해외출입국 상황에 대하여 알아본다.
해외출국/지역가입자
1. 급여 정지 신고 대상
3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2020.7.8. 출국자부터 적용)
2. 신고 방법
홈페이지, 모바일앱, 유선, 방문, 팩스 (모바일앱과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는 급여정지를 신청하는 메뉴는 없지만, 챗봇상담으로 상담원과 연결 시에는 개인정보 확인 후에 신청이 가능함)
홈페이지/모바일앱
건강보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 접속 – 로그인(상담원 연결 시 로그인 필수) – 하단의 챗봇상담 클릭 – 채팅창에 ‘챗봇상담연결’ 입력 – 다음 화면에 나오는 ‘상담사 연결 바로가기’ 선택하여 진행, 상담 시간은 평일 9시 – 18시 (한국 기준))
유선 전화 이용 시
대표전화 1577-1000 (유료, 평일 09시~18시)
해외이용 +82-33-811-2001 (유료, 평일 09시~18시)
단, 해외전화는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인터넷 전화 등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통화가 가능함
방문
가까운 건강보험 공단을 방문 (구글, 네이버 검색)
3. 준비 서류
출국 전에 신고할 경우: 여권과 비행기표 사본
출국 후 신고할 경우: 출입국사실증명 또는 여권과 비행기표 사본 등
출국 후에는 출입국관리공단에서 정보 조회를 통해 출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보다 출국 후 다음 날 정도에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출국 후 1-2일 정도 지나서 신청하면 좋다.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제법 쌓여서 이제 좀 써보려고 했더니 비밀번호를 요구하던가요? 그런데 도대체 이 비밀번호가 어딨는지 안보이시나요? 심지어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곳도 안보이신다구요? 네, 제가 그랬습니다. 진짜 이 비밀번호 찾다가 한시간은 흐른 것 같아요. 아시아나 홈페이지의 설명을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담당자분이 이거 보시면 좀 고쳐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 저처럼 헤매지 마시라고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 테니 바로 따라오세요.
1. 마이 아시아나 접속하기
일단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한 뒤에, 오른쪽 상단에 사람 모양 아이콘을 클릭한 후에아래 팝업 페이지에서 ‘마이 아시아나’를 눌러 들어가 주세요.
2. 자신의 이름 클릭
아래와 같이 자신의 마일리지 정보나 회원 정보가 나올 겁니다. 여기서 자신의 이름을 눌러서 클릭해 주세요. 혹은 이름 위에 있는 ‘마이아시아나’를 눌러서 ‘회원 정보’ 메뉴로 접속합니다.
3. 상단 메뉴에서 ‘마일리지 비밀번호 등록/변경’ 선택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서 아무 생각 없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함정으로 빠지는 거에요. 여기서 절대 비밀번호를 넣지 마시고, 위에 보이는 회색 배경의 메뉴에서 아래 화살표를 눌러서 ‘마일리지 비밀번호 등록/변경’ 메뉴를 선택해야 합니다.
4. 본인 인증하기
여기부터는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토스, 카카오, 네이버, 휴대전화, 아이핀 등을 이용해서 인증할 수 있습니다. 해외 번호로는 보통 인증이 안되기 때문에 국내 번호로 연동된 정보로 인증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5. 마일리지 비밀번호 설정
드디어 마일리지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화면까지 왔습니다. 마일리지 비밀번호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제휴사를 이용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등록을 해놓으셔야 해요. 만약 등록해둔 아시아나 마일리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다면, 다시 여기 와서 새로 등록하셔서 쓰시면 됩니다. 비밀번호는 숫자4자리를 넣어주시고, 등록하기를 누르면 됩니다.
6. 비밀번호 등록 완료
이 화면이 나오면 마일리지 비밀번호 등록이 완료된 것입니다.
이렇게 아시아나 마일리지 비밀번호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항공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마일리지 사용하실 수 있으니까 소멸되는 마일리지 없는지 잘 체크해 보고 알뜰하게 챙겨쓰세요.
앞서 강아지의 외부 소리 짖음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분리불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약간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분리불안이 있는 많은 강아지들이 소리에 민감하다고 하는 것인데요. 보호자가 집에 있을 때 짖는 것보다 사실 더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집에 없는 동안 분리불안으로 하게 되는 하울링입니다. 짖음도 하울링도 이웃에게 민폐가 되기도 하고, 반려견 자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서로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울링을 넘어서서 집안 가구나 물건 파손, 집안 곳곳에 소변이나 대변 등의 볼일을 봐버리는 것도 분리불안의 증상 중 하나지요.
분리불안의 원인은 너무 예뻐해서이다?
모든 증상을 해결할 때의 기본은 원인 탐색입니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분리불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동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심지어 학계에서도 오랜 시간 오해해온 것이 바로 분리불안의 원인입니다. 지금까지의 통념은 ‘보호자가 너무 옆에 끼고 살아서, 너무 예뻐해서’ 반려견이 분리불안이 생긴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반려견을 너무 예뻐하지 말아라’, ‘무시해라’, ‘간식을 주지 마라’ 등 애착과 관련된 대안이 많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또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러니 ‘산책을 많이 다녀라‘는 이야기도 많았죠.
하지만 이게 ’틀렸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같은 보호자 아래에서 자란 두 반려견 중 하나만 분리불안인 경우나 보호자가 아닌 타인과 있다가 떨어져도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 많이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산책을 많이 하는 강아지를 친구 대신 2주 정도 맡아준 적이 있습니다. 이 개는 보호자가 떠난 후에는 전혀 분리불안의 증상이 없었습니다. 저와는 알고 지낸 지가 2일 정도 되는, 개에게 저는 얼마 전에 알게 된 지인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죠. 그런데 제가 개를 혼자 두고 나가자 10초도 지나지 않아 하울링이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기존의 논리대로 보호자와의 심한 애착 때문이라면, 안 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있다가 없어져도 불안할 이유는 없겠죠. 이 개는 그저 혼자 있는 것이 두렵고 불안한 듯 했습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반려견들을 도와주고 계시는 설채현 선생님의 유튜브 영상에 다르면, 최근 학계에서 제시되는 새로운 근거는 이렇습니다.
유전적 영향 (불안을 어느 정도 가지고 태어남)
어린 시절 모견과 너무 빨리 생이별한 경우
어린 시절 사회화 경험을 하지 못한 경우
확실히 보호자와의 애착 관계보다 설득력이 있습니다. 어미에게 배워야 할 것을 제때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니 (시기가 됐을 때의 독립) 보호자와 떨어져 있는 것이 어려운 아기 강아지처럼 구는 것입니다. 또 외부 공간과의 다양한 경험이 부족할 수록 세상을 모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이 내는 소리 등은 불안을 높이기 쉽습니다. 사람도 그렇죠. 혼자 밤길을 걷는데 누군가 뒤에서 큰 소리를 내면 깜짝 놀라듯이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기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불안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리불안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모든 훈련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분리불안은 세심하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 단계식 진행하다가 갑자기 불안이 확 올라올 경우, 지금까지 쌓은 게 물거품이 되기 쉽다고 하네요. 불안이라는 감정이 그만큼 강렬하기 때문이겠죠. 사람과 비교해보아도 그렇습니다. 우울증이나 긴장도가 높은 사람들은 한 번에 바뀌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꾸준히 노력하면 사람도, 반려견도 바뀔 수 있다는 수많은 사례가 있다는 것이겠죠.
우선 설채현 선생님이 추천하는 가장 즉각적으로 도입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데이케어 or 독시터
분리불안이 한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사회 생활을 하는 보호자들은 외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돌보아줄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괜찮지만, 1인 가구이거나 아니면 가족 구성원이 집에 모두 없을 경우에는 데이케어나 도그시터를 고용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하여 내 반려견이 누군가와 함께 있도록 환경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익숙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데이케어로 주의를 끌어주고 간식을 주고 놀아주거나 산책하다보면 불안이 훨씬 낮아질 테니까요. 의사 선생님이 아무리 우울증 심할 때 운동 나가라고 해도 혼자 힘으로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물며 개 혼자서 집에만 있어서는 올라오는 불안을 감당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모르는 사람이라도 개와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2. 백색 소음
두번째는 바로 백색 소음입니다. 백색 소음은 보호자가 집에 있을 때 외부 소리에 대한 짖음에 대한 해결책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위에 잠깐 말했듯 분리불안이 있는 많은 강아지들이 외부 소리에 민감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갑자기 모르는 큰 소리가 나서 불안을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이웃들이 지나가는 발소리가 마치 주인이 돌아오고 있는 것인줄 착각해서 흥분해서 현관으로 뛰어나갔다가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현관문을 바라보며 불안이 고조되게 되는, ’희망 고문‘입니다. 가능하다면 집안 곳곳에, 최소한 현관문 근처에 백색 소음을 틀어놓으면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백색 소음은 개 뿐만 아니라 외부 소음에 예민한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필자도 소리에 예민한 사람으로서 소리 차단 효과는 보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백색 소음 활용에 대한 저만의 팁을 두개 공유하겠습니다.
어떤 걸 들을 것인가?
백색 소음 장시간 재생하는 법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짧은 백색 소음 소리를 (보통 하나당 1분에서 3분) 여러개 모아서 만들어진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틀어놓으면 몇 시간동안 재생이 되고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으나 동시에 단점도 있습니다. 소리가 전환될 때의 약간의 침묵 사이로 외부 소리가 비집어 들어오기도 하고, 백색 소음 소리가 자꾸 바뀌면 신경이 쓰여 개인적으로는 좀 거슬리더라구요.
제가 추천하는 건 끊김없이 하나의 소음이 수시간동안 꾸준히 재생되는 팟캐스트형입니다. 저는 스포티파이에서 ‘Green Noise (8 hours) Looped, No Fade‘라는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듣습니다.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같은 소음이 끊기지 않고 흘러나와 소음 차단에 아주 좋습니다. 맨 앞부분에 광고 멘트 관련해서 들어가는게 있는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며, 소음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다른 멘트 없이 소음만 나옵니다. (Ambient Noise Online 이라는 팟캐스트의 에피소드인데 이 외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많아 취향대로 고르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팁은 백색 소음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라고 하는 것 외에도 Green noise, Pink noise, Brown noise 등 비슷해 보여도 다 각기 다른 주파수와 특징을 가진 소음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귀에 편안한 소리 혹은 본인의 반려견이 편안히 느끼는 것지 여러개 틀어보면서 테스트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3. Adaptil Calm
분리불안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팁, 마지막 세번째는 바로 아답틸 캄(Adaptil Calm)이라는 진정 효과를 주는 애견용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방향제처럼 향을 발산하는 타입도 있고, 목걸이형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수의사들에 의해서 개발된 제품이라 믿을 수 있고, 효과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부작용도 없고, 개 이외의 동물은 맡을 수 없는 냄새라 집안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원리는 어미개가 젖꼭지를 통해 주변 공기로 방출하는 ‘강아지 이완 페로몬’의 유사체를 발산하여 반려견이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 시절 엄마 품에서 맡았던 엄마의 살냄새 같은 걸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제품이 만병통치약이냐 하면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분리 불안을 고치는 목적’보다는 ‘강아지들의 불안을 조금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에 가깝습니다. ‘분리 불안’, ’큰 소리‘, ’두려움‘ 등이 있을 때 올라오는 불안을 낮춰주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분리불안이 없는 강아지라도 강아지가 새 환경에 적응해야할 때 – 첫 입양 시, 혹은 이사 – 일반적인 강아지에게 사용해도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강아지 분리불안의 원인에 따라 또 강아지에 따라서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시도해 볼만한 제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4. 켄넬
켄넬에 들어가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부 강아지는 사방이 막힌 느낌 때문에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모든 강아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켄넬로 교육을 시켜보다가 강아지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으면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폐소공포증 같은 게 있는 강아지라면 켄넬에 있을 때 불안이 더 올라갈 수도 있겠죠.
5. 교육 중 혼자 두지 않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하는 동안 강아지가 혼자 남은 느낌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육을 하던 도중에 강아지가 혼자 남은 느낌을 받게 되면 지금까지 연습해온 게 모두 날아가고 다시 불안이 강아지의 머릿 속에서 날뛰게 된다고 하네요. 이 교육하는 동안이라는 기간이 사실은 좀 애매한데요. 최대한 오랜 기간 강아지가 혼자 남겨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일관성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6. 외출하러 나갈 때와 들어올 때 차분하게 행동하기
외출하러 나갈 때 ’갔다 올게 혼자 잘 있어야 돼‘ 등등의 말을 하고 가는 것은 오히려 강아지의 불안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설쌤은 외출을 나갈 때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빨리, 조용히, 차분하게‘라고 설명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2시간 전에 외출에 필요한 것을 미리 챙겨두라고 합니다.
돌아왔을 때는 개가 너무 흥분한 경우에는 무시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너무 흥분한 경우에만‘ 진정할 때까지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지난 번 외부 소리 짖음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었죠. 좋아서 흥분하는 것도 ’흥분‘이기 때문에 이 때 예뻐해주면 칭찬하는 효과가 되서 ’흥분 = 칭찬‘이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좋은 흥분이라고는 해도 결과적으로 불안이 높아 불안정한 반려견에게 ’흥분‘은 강화시켜서 좋은 요소가 아니죠. 강아지가 조금 진정됐을 때 칭찬해 주도록 합시다.
7. 충분한 운동
아까는 산책이 답이 아니라더니 산책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산책은 ’기본‘입니다. 산책만 가지고 분리불안이 해결되지는 않지만 가장 강아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산책 없이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시간적으로는 외출 직전에 산책을 해서 조금 피곤하게 해주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8. 체벌 금지
분리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기저 감정의 불안‘이라고 합니다. 즉, 강아지가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행동하는게 아니라 너무 무서워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라는 거죠. 난 너무 무서워서 한 건데 보호자가 체벌을 하게 되면 강아지에게 교육 효과가 아니라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걸로 혼이 났으니까요.
9. 외출할 때 가장 좋아하는 외출 전용 장난감/간식 제공하기
보호자가 외출할 때만 가지고 놀 수 있고, 보호자가 외출할 때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정해두고 외출할 때마다 제공하면 강아지가 보호자의 외출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분리불안 반려견 관리 방법‘이었습니다. 이 중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이 모든 게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태에서 교육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정말 쉽지 않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보호자님들, 늘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반려견의 수가 꽤 많이 늘었다고 하죠. 2022년 기준으로 약 300만 마리* 이상이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정확히는 등록된 반려견의 수이고 등록이 안된 반려견을 감안하면 우리는 이보다 훨씬 많은 개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내가 보호자로서 내 반려견이 내 주위 환경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과 이웃 간의 가장 흔한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강아지의 짖음입니다.
일단, 첫번째로 가장 중요한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바로 개에게 짖음은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의 하나라는 것이죠. 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개가 짖으면 무조건 위협이라고 여겨 부정적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는 생각보다 다양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짖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반려견이 짖는 이유
지루함
기쁨
외로움
불안
공포
경계심
욕구 불만
어떤가요, 정말 다양하죠? 인간이 말을 하듯이 개도 소리를 내어 짖음으로써 의사 표현을 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훈련의 목표는 개가 아예 안짖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가 짖는 것 자체를 혼내선 안됩니다. 그건 마치 말을 하지 못해 우는 아이를 운다고 무조건 야단치는 것과 같습니다. 내 개를 이해하고, 짖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처법을 찾아가는 것이 짖음 훈련의 목표가 되야할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너무 울면 병원에 가듯이, 개가 너무 심하게 짖는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는 일상에서 해봄직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 과정
내 개가 어떤 소리에 반응하는지 관찰하기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조건 금지만 시키는 것은 일시적인 방책일 뿐입니다. 그 순간 잠시는 짖지 않을지 몰라도 다음에 또 짖고, 제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개의 스트레스도 보호자의 스트레스도 계속 됩니다. 내 개가 어떤 소리에 주로 반응을 하나요? 이웃의 개소리인가요? 아니면 어떤 소음인가요? 혹은 발코니를 통한 시각적인 자극에 반응하나요? 우선 내 개를 관찰하고 잘 기록해 둡니다.
개의 관점을 이해해보기
사람은 내 집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현관문이 잠겨 있고, 창문이 잠겨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집에 있을 때 상대적으로 개보다 불안을 덜 느낍니다. 그런데 개는 이런 인식이 없기 때문에 집 밖에서 소리가 들려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저는 개가 짖을 때 개의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스트레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내 개가 왜 짖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면, 보호자가 받는 스트레스도 줄어들 수 있고,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훈련할 수 있고, 이는 성공적인 훈련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충분한 활동 제공하기
연구에 의하면, 충분히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한 강아지들은 적게 짖는다고 합니다. 산책, 놀이, 훈련 등을 통해서 개가 충분히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반려견의 종류나 성격에 따라서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쉽게 착각하기 쉬운 것이, 내 개는 소형견이니까 산책은 10분씩만 해도 될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물론 소형견이 대형견보다 쓰는 에너지양은 다르겠으나 소형견들 중에서도 에너지 총량이 다 다릅니다. 내 개가 얼만큼 산책했을 때 만족감을 느끼고 피곤해하는지 여유가 있는 주말 같은 날 테스트 해보며 직접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주 일요일은 1시간만 나가보고, 둘째주 일요일은 2시간 나가보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놀이의 경우에는 대형견을 키우는 분들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개들은 장난감을 사다줘도 몇 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산산조각 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데요. 처음부터 물고 뜯는 용도의 장난감이라면 상관없지만, 노즈워크 등 다른 목적이 있는 장난감이라면 개가 노즈워크를 끝낸 후 그 장난감을 다 부술 때까지 두지 마시고, 적절한 타이밍에 회수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터그 장난감으로 터그 놀이를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훈련은 반려견의 행동을 통제하는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은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온전히 집중하게 함으로써 정신적 에너지를 쓰게하고 동시에 교감하기도 합니다. 정말 집중력 좋은 개들은 보호자의 눈빛만 보고도 눈치를 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훈련은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신뢰도와 교감을 높여주고, 유사 시 반려견의 행동을 제어할 수도 있으며, 반려견이 체력적, 정신적 에너지를 씀으로써 에너지를 소비해 덜 짖도록 하는 효과까지 있는 것입니다. 인스타에 자랑은 보너스겠죠.
시도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훈련법
유튜브에서 여러가지 훈련사분들의 조언을 모아 보기 쉽게 정리해 봤습니다.
집산책 (강형욱 훈련사)
강형욱 훈련사는 개를 집안, 건물 안, 그리고 건물 주위를 최대한 자주 데리고 나가서 ‘천천히’ 걸으며 개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합니다. 공원을 다녀오는 산책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 산책은 오로지 집과 집 주변에 집중하는 산책인데요. 특히, 강아지가 끌어당겨도 따라가지 말고 속도를 늦춰 천천히 진행하는 게 포인트라고 합니다. 집안에서 소리가 들릴 수 있는 집 주변을 충분히 탐색하도록 함으로써 불안감을 낮춰주는 목적이겠지요.
흥분도 낮추기 (돌봄개린이집)
예를 들어 한 반려견이 ‘발소리’를 듣고 ‘짖는다’는 행동을 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사이에 두 단계가 더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의 흥분’과 ‘현관으로 달려감’이라는 두 가지 요소죠. 즉, 짖는다는 행위가 일어나기 전에 이 두가지를 훈련함으로써 짖는 행위도 줄어들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강아지가 문앞에서 반기고 짖고 점프할 때 이뻐해주지 마시고 다리로 툭툭 치면서(바디랭귀지로 의사표시하는 수준, 약하게 하셔야 하겠죠?) 가볍게 무시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 정리를 한 다음 강아지가 보호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혼자 할 일을 할 때 그 때 다가가서 아는 척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강아지가 짖지 않고 앉거나 엎드렸다고 해서 진정된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전히 보호자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면, 아는 척 해달라고 이뻐해 달라고 요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흥분도가 내려간 상태가 아닙니다. 개가 자기 방석에 올라가 편안히 쉬는 자세를 취하는 등 보호자에 대한 관심이 없이 자기 할 일을 할 때 그 때 다가가서 아는 척을 해줍니다.
현관 접근 차단하기 (돌봄개린이집)
보호자가 떠나고 보호자가 돌아오는 장소, 바로 현관입니다. 여기서 강아지들은 큰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렇게 반복되서 기억이 심어진 장소는 그 곳에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도 추억이 있는 노래를 들으면,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 날 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나쁜 기억(보호자의 외출) 못지 않게 좋은 기억 (보호자의 귀가)도 강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집에 있어도 좋은 감정을 느끼려고 강아지가 현관에 가있기도 합니다. 현관에 계속 앉아있으면서 이 영역을 ‘점령’하려고 하죠. 이 때, 강아지를 다리로 밀어내고 현관으로 부터 밀어내 줍니다. 강아지가 이리저리 빠져나갈 수도 있는데 이럴 땐 방석이나 넓은 판을 이용해서 밀어냅니다. 이럴 때는 강압적이지 않게 최대한 감정을 빼고 로봇처럼 밀어내야 하는 겅건 아시죠?
손으로 밀거나 안아서 옮기면 칭찬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다리로 아프지 않게 밀어내 줍니다. 만약 하우스 훈련이 되어 있다면, 하우스를 지시해서 현관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4.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아도 짖는 경우 (개는 훌륭하다 강훈련사)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아도 짖는 경우는 보통 짖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 보호자가 관심을 주고, 간식을 주거나 했던 행동들 때문에 긍정적인 기억이 심어져서 짖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보호자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아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면 강아지의 짖음이 더 빨리 멈출 수 있습니다.
필자는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족이 함께 개를 키웠었고, 지금은 개를 좋아하지만 상황상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밖에서 다른 집 반려견을 구경하거나 친구네 개를 돌보아주며 대리만족을 하고 있죠.
그만큼 반려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평소 개가 보이면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과 독일의 반려견 문화 차이는 정말 정말 큽니다. 이는 물론 견주 개개인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체가 뒷받침 되어줘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죠. 하지만 분명히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중 가장 기초 중의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강아지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일에도 다른 강아지를 보면 짖고 초인종이 울리면 짖는 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개인적으로 공공 장소에서 마주하는 개들 중에 사람을 보고 짖거나 개를 보고 짖는 개들을 본 경험은 손에 꼽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낯선 사람을 보고 좋아서 달려드는 경우도 없고, 역으로 낯선 사람이 개를 보자마자 요란하게 귀여워하는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편안하게 산책하는 강아지와 견주를 보고 있자면 참 부러운 생각도 드는데요, 1차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역시 훈련의 힘이라고 봅니다.
반려견을 잘 훈련하면 주변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예의 바른 반려견으로 키울 수 있고, 이렇게 훈련이 된 개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만약 개와 함께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반려견 동행이 허가 된다고 하더라도 내 개가 계속해서 짖고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법이 바뀐 들 아무 소용이 없겠죠?
또 어떤 사람들은 개를 훈련시키는 것은 개가 개답게 살지 못하고 인간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라고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개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인간 사회에 어울려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개답게 살라고 자연으로 풀어준다고 바로 늑대처럼 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인간 사회는 계속 해서 빠른 속도로 바뀌어 가고 바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를 훈련시키는 것은 개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 훈련된 개는 자기 통제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훈련을 통해 주인과 상호간의 신뢰와 이해가 더 깊고 두터워져, 유대감이 훨씬 강화됩니다.
강아지 훈련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훈련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인내와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빨리 강아지 훈련을 하고 싶으시다구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충분한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드는 훈련은 견주 스스로 혼란스럽기만 하고, 더 쉽게 실패하기 쉬우며, 반복된 좌절감은 개보다 견주가 먼저 포기하게 만듭니다.
강아지를 ‘어떤 방식으로’ 훈련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어떤 마인드로’ 강아지를 훈련할 것인지를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강아지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꼭 마음에 새겨둬야 할 마인드셋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일관성과 인내
훈련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일관성, 그리고 인내입니다. 사실 이것은 아이들 교육과도 꽤 비슷한 부분인데요, 연구에 의하면 개들은 평균적으로 2세에서 2.5세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관된 방식으로 행동을 가르치지 않으면, 개는 혼란스러워하거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행동을 바로 보이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하는 행동을 보일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긍정적인 강조와 보상
강아지를 힘으로만 통제하고 훈련하는 방식은 옛날 방식이라는 것을 요즘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무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폭력의 정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어린 강아지를 힘으로 훈련했다가 잘못하면 트라우마가 생겨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겠죠.
일반적으로 강아지에게 원하는 행동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긍정적인 강조와 보상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원하는 행동을 보일 때마다 칭찬하고 간식이나 좋아하는 보상을 주세요. 이렇게 함으로써 강아지는 원하는 행동을 보이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연관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3. 간단하게 시작하기
사람도 아기 시절, 몸을 뒤집고, 기고, 걸음마를 떼보기 전에 갑자기 달릴 수 없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갑자기 너무 어려운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반려견 훈련의 시작은 기본적인 명령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누워”, “기다려”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를 사용하여 강아지의 주의를 끌고, 원하는 행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특히, “앉아”와 “기다려”와 같은 기본 명령어는 강아지의 행동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적절한 타이밍
강아지의 훈련은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바람직한 행동 후에 즉시 보상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하죠. 이렇게 함으로써 강아지는 원하는 행동과 보상 사이의 연결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은 초보 견주 혼자서는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다양한 훈련사님들의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훈련사들이 직접 훈련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타이밍을 익히기가 더 수월합니다.
5. 반복과 연습
훈련은 반복과 연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한 번 “앉아”에 성공했다고 해서 이 훈련을 반복하지 않으면 아마 다음 달이 되면 강아지는 앉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좋은 건, 간식을 절대 그냥 주지 말고 작은 거라도 훈련 또는 행동 교정 연습을 통해서 보상으로 간식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일상적인 활동 중에도 강아지와 함께 훈련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명령어를 반복하여 강아지의 기본적인 훈련을 완성하세요. 이러한 반복적인 훈련은 강아지가 원하는 행동을 습득하고 영구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강아지의 기본 훈련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첫 걸음입니다. 위의 지침을 따르면 보다 긍정적이고 더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에게 믿음직한 보호자가 되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의 리더십, 판단력, 통제력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훈련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난다고 소리지르는 보호자의 훈련은 성공적이기 어렵습니다. 화가 아닌 단호함으로 강아지를 훈련하는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는 보호자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하죠. 강아지와의 훈련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만약 사업이 휴업을 하거나 폐업을 하게 되었다면 지체하지 말고 세무서에 신고를 해야한다. 개인사업자의 휴업이나 폐업을 신청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무서에 방문하여 신고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홈택스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방법이다. 홈택스를 통한 신고는 PC/모바일 모두 가능하다. 혹은 폐업의 경우, 부가가치세확정신고를 할 때 폐업하는 날짜와 폐업사유를 기재하고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해 제출할 경우, 폐업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휴폐업을 신청하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하는 내용, 휴폐업 신청하는 법, 그리고 휴폐업할 경우 나라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나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사업자 휴폐업 신청 처음이라면, 미리 알아야 하는 내용
언제 신고해야 하죠?
일반적으로는 운영하던 사업이 실질적으로 휴업(폐업)을 하게 되면 지체없이 신고할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혹은 사업자 등록을 먼저 하고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였으나 실제로는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경우에도 신고를 해야한다. 보통 사업자가 사업자 등록은 하였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까지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세무서장이 사업자등록을 말소할 권리가 있다.
휴업일과 폐업일의 기준?
휴업/폐업일의 기준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신청서에 기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지는 않으니 간단히 알아보자.
휴업일 기준
휴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실제로 그 사업을 휴업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운영하던 식당의 문을 12월 1일에 닫고 12월 3일에 신고를 한다면 휴업일은 12월 1일이 된다.
계절 사업의 경우에는 사업이 해당하는 계절이 아닌 기간을 휴업기간으로 본다. 예를 들어, 스키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여름이 휴업 기간이 될 수 있겠다.
만약 사업의 특성상 휴업일이 명백하지 않은 경우에는 휴업신고서의 접수일을 휴업일로 본다.
폐업일 기준
폐업 또한 일반적으로 실제로 그 사업을 폐업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 폐업일을 명확히 하기 어려운 경우도 휴업과 마찬가지로 폐업 신고서를 접수한 날을 폐업일로 본다.
휴업 기간은 얼마나?
최대 1년까지 휴업은 홈택스에서도 간단히 신청할 수 있지만, 1년이 넘어가는 기간의 휴업일 경우에는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여 담당자와 상담하여 진행해야 한다.
사업자 휴폐업 신청 하는 법
세무서에서 휴업/폐업 신고하는 법 (위임, 수수료)
세무서 위치 찾기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려면 사업장 관할 세무서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위치를 알아야 한다. 가장 간편하게는 평소 이용하는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에서 ‘세무서’를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세무서 위치를 보여줄 것이다. 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상단 메뉴 ‘국세청 소개’ -> ‘전국 세무관서’ 메뉴로 들어가면 전국의 세무관서를 지역명 또는 이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지역 세무서를 선택하면 해당 세무서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되고, 여기서 다시 ‘세무서 소개’ -> ‘찾아오시는 길’을 선택하면 주소 및 교통편, 이용 시간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세무서 이용 시간
세무서는 대부분 월-금 오전 9시에서 1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준비 서류
휴폐업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업자 등록증을 함께 가져간다.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휴폐업 신고서를 다운받아서 작성해가면 더 빠를 것이다. 하지만 방문해서 세무서에서 신청서를 받아 바로 기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입해야 하는 내용은 보통 인적사항, 신고내용, 휴업/폐업 사유, 사업 양도 내용(포괄양도/양수의 경우에만) 등을 기입하게 된다. 만약, 본인이 가지 못할 경우 대리인이 휴업/폐업 신고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위임 내용을 기재하는 칸도 신청서에 포함되어 있다.
사업자 휴폐업 수수료
사업자 휴업/폐업 신고에 있어 따로 지급하는 수수료는 없다.
홈택스에서 신고하는 법
홈택스에서 신고하는 방법은 PC/모바일 모두 가능하다. 유의할 점은 중요한 신고인만큼 본인 인증 과정이 필수라는 점이다. 본인 인증은 간편 인증 또는 공용인증서 인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손택스(모바일)로 접속할 시 보이는 신고 메뉴의 모습
모바일에서 휴폐업 신고하는 법
앱스토어/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손택스’ 앱을 다운받고 설치한다.
우측 상단의 ‘전체메뉴’로 들어간다.
좌측의 ‘국세증명/사업자등록/세금관련 신청/신고’를 누른다.
‘사업자등록 신청/정정/휴폐업’을 선택한다.
아래로 스크롤하여 ‘휴/폐업 신고’를 선택한다.
인증서를 이용하여 로그인한다.
신청서를 기입하고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한 뒤 제출한다.
국세청홈택스 PC 접속 시 메인 메뉴의 모습
PC에서 휴폐업 신고하는 법
홈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상단 메뉴에서 ‘국세증명/사업자등록/세금관련 신청/신고’를 누른다.
‘사업자등록 신청/정정/휴폐업’을 선택한다.
‘휴/폐업/재개업 신고’를 선택한다.
인증서를 이용하여 로그인한다. 또는 일반 로그인 후, 팝업창이 뜨면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신청서를 기입하고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한 뒤 제출한다.
맥북 이용자를 위한 팁 (본인 인증 시 에러 해결)
휴폐업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PC든 모바일이든 본인 인증이 필수이다. 이 때 간편 인증(네이버, 카카오톡 등)과 공동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공동인증서는 맥북 이용자들이 사용하면서 늘 이런저런 에러를 겪는 수단이므로 간편 인증이 등장한 뒤로 간편 인증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홈택스 온라인에서 진행할 경우 이조차 사파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애로 사항이 있다. 팝업창에서 ‘확인’ 버튼이 보이지 않아 간편 인증 진행이 불가한 경우다. 이 때는 쿨하게 사파리를 닫고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서 인증하도록 하자.
홈택스로 휴폐업 신고하는 분들을 위한 팁
사업자 휴폐업 신고는 한국 시간 기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 가능하다. 고생고생해서 본인 인증이랑 열심히 준비했는데 24시 01분이 되면 신고가 불가하다는 의미이다. 또는 해외에서 홈택스를 하려는 경우 시차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을 잘 확인하여 여유있게 해야 여러번 하지 않고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폐업 신고 후 해야할 일 또는 휴폐업 계획 변경 시 유의 사항
폐업할 경우, 폐업일이 속하는 과세기간의 첫날부터 폐업일까지의 사업실적과 잔존 재화에 대해 폐업일이 속한 달의 다음 달 25일까지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납부를 해야 한다. 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무실적 신고를 해야한다.
휴폐업 신고 후에 제대로 신청이 처리되었는지 확인하기까지 10-20분 정도 걸리므로 그 이후에 확인한다. 휴폐업사실증명이 필요한 경우에도 10-20분 정도 기다렸다가 확인한다.
폐업하는 사업자가 부동산 임대업자이고 건물과 관련하여 기 환급받은 세액이 있는 경우 추가 납부세액이 발생할 수 있다.
휴업신고(휴업기간이 12개월을 초과하는 경우), 휴업취소, 휴업기간정정, 폐업취소, 폐업일자 정정은 관할세무서를 방문하여 처리해야 한다.
폐업 시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 리스트
폐업자 멘토링 서비스
폐업을 하더라도 폐업일이 속하는 년도에 대한 세금 신고는 해야한다. 이에 국세청에서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또는 법인세 정기신고까지 1:1 맞춤형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금 신고를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자문 서비스인 점을 명심할 것. 영세납세자 지원단 서비스의 일부로 세무대리인이 선임되어 있지 않은 개인사업자, 영세중소법인, 사회적 경제기업, 장애인 사업장이 지원대상이다. 폐업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폐업자 멘토링 서비스 신청 여부’에 “여”를 선택하면 함께 신청이 된다.
희망리턴 패키지
폐업을 돕거나 또는 폐업 후 재기를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원승톱 폐업 지원이나 고용보험료 지원, 성실상환자 재창업 교육, 전직장려수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신청 기간에 유의해서 기간에 맞춰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세상담센터
국세청에서는 평일 9시에서 18시까지 국세관련 전화 상담을 운영한다. 국세상담센터 전화번호는 126. 단, 탈세제보는 24시간 가능하다고 한다.
독일에서 병원을 갈 때는 전화로 예약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독일어를 배우는 어학원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전화하는 법을 가르치는데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독일도 전화가 아닌 온라인으로 병원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Doctolib이라는 곳이다.
Doctolib의 메인화면 (출처: 스크린샷)
이번 글에서는 피부과 진료 예약을 잡는 과정에서 나를 막막하게 만드는 정보들을 한 번 심도있게 다루어 보고자 한다. 독일어를 잘하는 분들이라면, 팁을 얻어갈 수 있을 거고, 독일어가 아직 어려운 분들은 가능한 하나하나 설명을 하였으니 예약을 하는데 어려움이 덜 할 것이다.
일단 Doctolib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왠만한 정보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그러니 꼭 여기를 통해 예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정보를 얻기에도 요긴한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꼭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회원가입을 통해서 예약하는 것이 이용자에게도 좋다. 과거의 예약 기록을 다시 볼 수 있고, 다시 그 의사에게 예약을 잡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병원 예약이 처음인 경우
첫번째는 내가 사는 지역에서 한 번도 피부과에 가본 적이 없어 처음으로 예약하려는 경우이다. Doctolib의 메인 페이지에 있는 검색 창에 ‘Hautarzt’를 써보자. Hausarzt와 혼동하면 안된다. 가운데 ‘s’가 아니라 ‘t’가 들어간다. 직역하자면, ‘Hautarzt’는 피부과 의사라는 의미이고, Hausarzt는 가정 의사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Hausarzt는 가장 기본적인 진료를 보는 동네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검색 1단계
오늘은 피부과가 목적이니까 Hausarzt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오늘의 목표인 Hautarzt를 검색창에 넣으면 자동 완성 목록처럼 그 아래에 여러가지 옵션이 뜰 것이다. 하나는 ‘Hautarzt / Dermatologe’가 뜨고, 그 아래에는 ‘Hautarzt / Allgemeinmediziner’ 라고 뜬다. 전자는 피부과 전문의라는 의미이고, 후자는 일반 의사라는 의미이다. 두 의사 모두 피부 진료가 가능한데 본인의 증상에 따라 고르도록 하자. 만약,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증상이고 심각하지 않다면(여드름 흉터 등) 보통 Allgemeinmediziner를 통해서 1차 진료를 보고 여기서 해결할 수 없는 병이면 전문의로 넘어가는 구조이다. 그런데 누가 봐도 피부과 증상이고, 좀 심각하다면 바로 전문의를 가도 크게 상관은 없는 듯 하다. 내 경우, 누가 봐도 피부과 증상인데 원인이나 병명이 모호한 것이라 전문의를 선택하고 갔다. (이미 한국에서 한 번 피부과에 다녀왔는데 원인조차 못찾은 경우여서 바로 전문의로 갔다.)
그 다음, 세번째로 뜨는 Hausärztlich tätiger Internist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가정의로 일하는 내과 의사’였다. 피부과 선택과 크게 관련없는 듯 해서 더 자세히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여기서는 피부과를 예로 들었지만,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을 위해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 표현을 적어두니 참고하시고, 만약 여기 없는 의사라면 간단하게 번역기를 돌려보면 나오는 단어를 검색해 보자.
Hausarzt: 가정의. 위에서 간단히 말했던 독일의 1차 진료 병원. 잘 모르겠으면, 일단 여기로 가면 된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해주고, 못하는 건 전문 병원으로 추천해준다.
Zahnarzt: 치과 의사
Frauenarzt: 산부인과 의사
Urologe: 비뇨기과 의사
Orthopäde: 정형외과 의사
Psychiater und Psychotherapeut: 정신과 의사 및 심리치료사
그 다음은 오른쪽에 사는 지역 이름이나 우편번호를 넣고 검색(Suchen)을 누르면 의사의 프로필과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가 리스트로 쭉 나온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공보험만 되는 곳, 사보험만 되는 곳 이런 식으로 보험의 종류에 따라 예약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의사가 제법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약 날짜도 늘 곧바로 있지는 않다. 좀 더 편리한 검색을 위해서 필터 기능을 꼭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터를 이용한 검색 2단계
필터1 – 이용 가능 여부 (Verfügbarkeiten)
이 필터를 누르면 ‘오늘 예약 가능한 곳(heute)’만 보여주기 옵션이나, ‘3일 이내로 예약 가능한 곳만 보여주기 옵션(In den nächsten drei Tagen)’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급하다면 이 옵션을 선택해서 보면 더 빠르게 볼 수 있다. 원하는 옵션을 선택한 후에 ‘ERGEBNISSE ANZEIGEN – 결과 보기’를 누르면 필터에 맞춰 결과가 나온다. (FILTER ENTFERNEN는 필터 삭제하기라는 뜻이다.)
필터2 – 보험 종류 (Gesetzlich)
독일에는 크게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다. Gesetzlich는 공보험, Privat은 사보험을 의미한다. Selbstzahlende는 본인이 병원비를 부담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필터 3 – 진료 유형 (Terminart)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식으로 번역했다. Terminart를 직역하자면 ‘예약 유형’인데, 이 말은 자칫 한국어로는 예약하는 방법의 종류로 이해될까봐 진료 유형이라고 번역하였다. 처음부터 선택하고 검색할 필요는 없지만, 어차피 예약 과정에서 나중에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므로 미리 선택하고 보는 게 더 효율적이다.
3월 20일에 검색했는데 제일 빠른 예약이 4월 17일이라고 나온다 (출처: 스크린샷)
Videosprechstunde – Bestandspatient/Neupatient: 영상 상담 – 기존 환자/신규 환자. Videosprechstunde는 영상 상담을 의미한다. 코로나 이후로 영상으로 진료를 보는 의사도 많아졌다. 하지만 피부과는 아무래도 직접 보는 게 중요하니 대면 진료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환자라 함은 이미 내가 진찰을 받은 이력이 있는 의사에게 예약하는 경우이다. 신규 환자는 내가 이 의사에게 처음 진료 받는 경우는 신규 환자로 선택한다. 독일에서는 종종 ‘새 환자를 잘 받지 않거나 새 환자는 예약을 한참 있다 할 수 있는’ 그런 경우를 겪게 된다. 이건 온라인 예약이나 전화 예약과 상관이 없다. 그래서 괜찮은 의사를 만났다면, 한 곳에 정착하는 게 빠른 진료 예약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Hautkrebsvorsorge / Hautkrebs-Screening: 피부암 예방 / 피부암 검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이 필터를 선택하고 검색해 보자.
Erstuntersuchung Neupatient:in: 신규 환자 첫 진료의 경우 이 필터를 선택하자. 신규 환자를 받는 의사 목록으로 추려서 보여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피부과에 처음 가고, 영상 상담이 아니라 방문 진료라면 보통 이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Akute Beschwerden / Notfall: 심각한 고통 / 긴급 상황의 경우 이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Sprechstunde: 단순 상담 시간이다. 진찰을 받기 보다 상담 위주의 진료일 경우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혹은 후에 경과를 공유하고 상담받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Beratung Laserbehandlung: 레이저 치료 조언을 원할 경우 여기를 선택하자.
Allergiesprechstunde: 알러지와 관련된 상담을 원할 경우 이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Beratung Ästhetik: 직역하자면 미적 조언이다. 질병이 아닌 미용과 관련된 피부과 상담은 여기를 선택하면 된다.
Venensprechstunde: Venen은 정맥이라는 뜻이다. 정맥 검사를 원할 경우 여기를 선택하면 된다.
필터 4 – 그 외 (Weitere Filter)
언어 선택: 외국인으로서 정말 중요한 기능이 있으니 바로 언어 선택이다. 독일어 외에도 특정 언어가 가능한 의사를 골라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필터링 메뉴다. 사실 한국어는 옵션에도 없다. 일본어가 있길래 테스트 삼아 눌러봤는데 검색 결과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본인이 영어를 할 수 있다면, 또 영어가 독일어보다 편하다면 영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는 할 줄 아는 의사가 제법 나오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Videosprechstunde Verfügbar(영상 상담 가능 여부)는 방문 진료를 하더라도 추후 영상 상담이 가능한 의사를 원할 경우 ‘체크하기’를 해두면 좋다. 기본적으로 체크 표시가 되어있다.
원하는 의사, 날짜, 시간 고르는 법
이제는 진짜 의사와 날짜, 시간을 선택할 차례이다. 여기서는 내 나름의 팁도 함께 알려드리려 한다. 일단은 내 일정과 증상의 긴급성을 고려하여 날짜와 시간으로 먼저 의사를 선택한다. 그 다음 의사의 이름을 복사하여 구글 지도에서 붙여넣기 및 검색을 한다. 병원까지 가는 교통편을 체크함과 동시에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리뷰를 보는 것. Doctolib의 단점은 바로 리뷰나 평점 시스템이 없어서 다른 환자들의 피드백을 볼 수 없다. 하지만 구글 지도에는 대부분 제법 리뷰가 남겨져 있는 편이다. 리뷰를 대략 훑어보고, 날짜, 교통편, 시간을 고려하여 모두 일치하는 의사의 일정으로 예약을 진행하면 베스트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한 시간 정도 지나서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또 다르게 뜨는 경험을 자주 했다. 마음에 드는 의사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간을 두고 계속 검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Doctolib에서 의사 프로필을 눌러서 미리 올려둔 의사의 병원 소개글도 번역기를 돌려서 한 번 읽어보자. 이런 디테일에서도 의사의 진정성 차이가 조금이라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예약 진행하기
원하는 의사, 시간, 날짜가 정해졌다면 이제 예약을 진행해 보자. 원하는 날짜의 시간을 누르면 그 날짜와 시간대로 예약이 진행되는 화면으로 바로 넘어가게 된다. 예약 단계에 따라 설명하겠다.
보험 종류 선택: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공보험일 경우 ‘Gesetzlich versichert’를, 사보험일 경우 ‘Privat versichert’를 선택한다.
신규 환자 여부: 신규 환자일 경우 ‘Ich bin Neupatient’, 기존에 진찰 받은 적이 있는 의사인 경우 ‘Ich bin bereits Patient …’를 선택한다. 혹은 다른 방식으로 확인하기도 하는데, ‘Haben Sie diese:n Ärzt:in/Therapeut:in bereits besucht?’라는 질문은 ‘이미 이 의사나 치료사를 방문한 적이 있나요?’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Ja’, 아니라면 ‘Nein’을 선택하자.
진료 유형 선택: 앞에서 이야기한 것보다 더 심도있게 진료 유형을 선택하게 된다. 피부과냐 정형외과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같은 피부과라도 병원에 따라서 또 다르다. 번거롭지만 하나하나 구글 번역기에서 번역해 가면서 의미를 파악해서 자신의 증상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르자. 특히, 피부과의 특성상 미용 위주의 진료(리프팅, 보톡스)만 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일반 진료를 원한다면 의사 프로필을 잘 보고 일반 진료도 하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 일반 진료이고 다른 옵션에 딱히 해당사항이 없다면, Ambulanz(외래 진료)를 선택하자.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맞는지 다시 한번 체크한다. 대충하지 말고 꼼꼼히 더블체크 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Weiter는 다음이라는 뜻!)
유의 사항 읽고 확인하기. 팝업창이 뜨면서 유의 사항 등이 뜨게 된다. 복사하기가 가능하니까 복사해서 한번씩 구글 번역기에 돌려서 읽어주자. 병원마다 조금씩 내용이 다를 수 있다. 동의한다면 아래의 ‘ICH HABE DIE HINWEISE GELESEN UND AKZEPTIERT’라고 크게 적힌 버튼을 누른다.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 예약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을 해야한다.
마지막 점검 – 마지막으로 몇가지 점검을 하게 된다. 만약 이런 메시지가 나온다면 아직 예약이 완료되지 않은 것이니 무엇을 놓친 게 없나 다시 봐야 한다. ‘Ihr Termin ist noch nicht bestätigt.(귀하의 예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환자가 본인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예. 자녀)인지에 대한 정보도 선택한다. 본인이면 ‘ich’를 선택하고, 다른 사람이 환자라면 Angehörigen hinzufügen을 선택해서 신상 정보를 입력한다.
보험사 선택: 선택적 옵션이다. 즉,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하지만 어차피 방문했을 때 해야하니까 해서 나쁠 건 없다. 내가 가입중인 건강 보험이 무엇인지 선택하는 것인데 공보험이면 해당하는 보험을 선택하고, 만약 나이 때문에 저렴한 사보험을 든 유학생이라면 이 리스트에 내 보험사 이름이 없을 수도 있다. 괜찮다. 독일에는 보험이 정말 많아서 그들도 다 적을 수가 없다.
코로나 증상 여부 (Haben Sie COVID-Symptome?). 코로나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대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Terminbuchugn bestätigen을 누르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된 내용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고, 이메일로도 받게 된다. Zum Kalendar hinzufügen을 클릭하면, 캘린더에 진료 예약 일정과 정보를 바로 추가할 수도 있다.
안내 사항 보기 – Hinweise anzeigen. 병원에 따라 안내사항을 적어둔다. 디지털화가 많이 된 병원은 환자 초기 인적 사항 등록을 온라인으로 미리 받는 링크를 공유하기도 한다. 한번씩 번역해보고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이미 다른 곳에서 진료받은 적이 있어서 관련된 문서나 사진 등의 자료가 있다면 미리 업로드해서 공유할 수 있다. Dokumente hochladen을 눌러서 업로드 하면 된다.
만약, 내가 원하는 시간은 예약이 다 차서 더 늦은 날짜와 시간으로 예약해서, 나보다 빠른 날짜와 시간에 예약 취소가 나면 더 빠른 날로 옮기고 싶다면, ‘Früherer Termin gewünscht?’ 옆의 버튼을 체크해 준다. (동그라미가 오른쪽으로 가면 체크된 것) 이렇게 체크해두면, 더 빠른 예약 일정이 빈 경우 이메일이나 문자로 알려준다.
예약 취소하기
Doctolib의 또 하나의 장점은 예약 취소도 간편하게 홈페이지나 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받은 이메일의 하단 또는 Doctolib 홈페이지의 Meinte Termine 페이지에서 ‘Termin absagen’을 누르면 바로 취소할 수 있다. 만약, 예약이 너무 얼마 남지 않은 (예. 48시간 이내) 상태에서 취소하려고 하면, “지금 취소하면 다른 환자가 예약을 잡지 않을 것 같고 의사가 손해인데 그래도 괜찮나요…?” 같은 뉘앙스로 한 번 더 물어보는데 보통은 취소가 된다. Weiter를 눌러서 취소를 마무리 하자. 취소 사유는 적당하게 맨 위에걸로 (사유: 시간에 맞춰 갈수 없음) 선택하면 된다.
한 번 방문했던 의사 재예약하기
이번에는 이미 방문했던 의사를 다시 예약하는 방법이다. ‘소망내과’, ‘진한의원’ 등 외우기 쉬운 병원이름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은 의사의 풀네임을 사용한다. ‘미스터 닥터 ㅇㅇ ㅇㅇ ㅇㅇ 김아무개씨’ 처럼 온갖 호칭과 우리에게 낯선 풀네임이 모두 등장해서 개인적으로 외우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한 번 의사를 방문하고 나면 당시의 진찰 내역과 의사 이름, 주소 등의 정보를 가능하면 적어서 보관해 두는 것이 좋은데 또 매번 그러기도 쉽지가 않다. 늘 가던병원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럴 때 Doctolib의 장점이 발휘되는데 바로 내 과거 예약 기록을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서 지난 번 방문했던 의사에게 다시 예약해보자.
상단의 Meine Termine 메뉴로 들어간다.
왼쪽 화면에서 MEINE VERGANGENEN TERMINE(과거 예약)을 누른다.
화면에 뜬 과거 이력에서 예약하고 싶은 의사를 선택한다.
가운데 화면에 나온 상세 정보 화면에서 맨 위에 의사 프로필 부분을 누른다.
의사 프로필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Termin buchen을 누른다.
나머지는 위에서 설명한 예약 과정에 따라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의사 진찰 받을 때 팁
가능한 내 증상과 정보에 대해 미리 적어서 가자. 한글로 적고, 구글 번역기로 번역을 돌리자. 그 편이 서로에게 훨씬 효율적이다. 내용 전달 후 추가적인 상담은, 의사 컴퓨터로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하기도 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할 수도 있다. 병원은 인터넷이 잘 안터질 수 있으니 구글 번역에서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언어를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면 더 좋다.
병원 가는 일, 미루지 말자
비단 외국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병원 가는 일 자체를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건강 보험으로 거의 다 커버되기도 하고 또 내가 인터넷 검색만으로 자체적으로 내린 자가진단이 틀릴 수도 있다.(본인은 이미 두번이나 틀렸고, 늦게 가서 치료가 더 늦어진 경험이 있다.) 까칠한 독일 병원 직원들과의 통화가 두렵다면, Doctolib으로 예약하고 방문해 보는 걸로!
*이제와서 말하지만 필자는 Doctolib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다들 타지에서 건강 잘 챙깁시다!
처음 왁싱을 받았을 때 관리사분이 해주셨던 말. 처음에는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직접 만져봐도 정말 그랬다. 전혀 상상도 못하고 살아온 새로운 경험이었다. 요즘은 제모를 하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아졌다. 겨드랑이나 다리는 매너요, 비키니존 제모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나는 7년 전 즈음, 처음으로 시작한 뒤 지금까지 계속 Y존 제모를 해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브라질리언 왁싱, 레이저 제모를 모두 받아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집에서 셀프 면도를 하고 있다. 그냥 다리털 밀듯이 밀면 안되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복받은 분일지도. Y존의 털은 따지자면 그 성질이 머리카락에 더 가까워서 그렇게 대충 할 수 없다. 또 중요한 생식기가 자리한 곳이기 때문에 위생도 더더욱 신경써야 한다.
이번에 구입한 메탈형 칼날 면도기
나는 Y존 제모를 거의 1-2일에 한번씩 하는 편인데 보통은 플라스틱 손잡이형 제품들을 사용해왔다. 참 좋은 제품이지만 한 가지 늘 마음에 걸리던 것은 플라스틱 소재라는 것. 그러다 어느 날 메탈로 된 제품을 사봤다. 면도날을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원래도 면도기는 조심해서 써야하긴 하지만 이런 건 면도날이 아주아주 날카롭기 때문에 왠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늘 심리적 벽이 있었다.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들은 대부분 내가 날만 따로 분리할 수 없게 되어있다. 안전하고 편안하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기회가 되신다면 날면도기에도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날면도기 쓰는 법
내가 구입한 날면도기는 간단했다. 아래 손잡이 부분을 돌리면 윗쪽의 머리가 입을 벌리듯이 열린다. 그러면 거기다 날을 넣어주고 다시 아래 기둥을 돌려 잠궈주면 끝이다. 제품 안에는 각각의 날에 종이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다. 종이를 벗겨내고 면도기에 넣는 과정에서는 꼭 조심하자. 칼날 부위를 피해서 뭉툭한 부분을 잡고 교체해야 한다. (한 번 종이 포장지를 이 면도날로 잘라보면 얼마나 날카로운지 좀 더 실감이 날 것이다.)
혹시나 주위에 어린아이나 동물 등이 교체 중 건드리거나 하면 안되니 화장실에서 문 꼭 잠그고 혼자서 교체할 것. 면도를 할 때는 압력을 가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안전한 면도를 위해서 제모 전용 크림을 사용해서 제모하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부가 마른 상태에서 하는 것도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충분히 젖은 상태에서 제모 전용 거품이나 크림을 바른 뒤에 면도한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샤워 중 사용하게 되고 크림 등을 바르기 때문에 손에 거품이 있을 경우 손잡이 부분이 미끄럽다. 가능하면 면도기를 쥘 손에는 거품이 가지 않도록 신경써주도록 하자.
Y존 제모, 비키니 제모하는 법
1. 다듬기 (제모가 처음인 경우, 털이 길 때)
셰이빙을 시작하기 전에 가위나 전동 트리머를 사용하여 미리 털을 짧게 잘라준다. 이렇게 하면 셰이빙 과정이 더 쉬워지고 털이 면도기에 걸려서 끌리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2. 따뜻한 물로 샤워
털을 부드럽게 만들고 모낭을 열기 위해 따뜻한 샤워나 목욕 후에 제모를 하자. 이렇게 하면 셰이빙이 더 쉬워지며 자극을 방지할 수 있다.
3. Y존 스크럽
부드러운 각질 제거 스크럽을 사용하여 죽은 피부 세포를 제거하면, 잔주름이나 자극을 방지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피부가 많이 예민한 사람은 스크럽과 면도 두 가지 자극이 짧은 기간 내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같이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처음 제모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전에 미리 스크럽을 해두고, 자주 제모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정도 텀을 두고 하자. 오늘은 스크럽, 내일은 제모 이런 식이다. 스크럽 과정은 필수는 아니지만, 하고나면 확실히 피부가 더 보드라워질 것이다. 또 인그로운 헤어(털이 피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아래에서 자라는 것)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4. 고급 면도기 사용
면도기라는 것은 참 많이 쓰이는 만큼 브랜드도 다양하다. 고급 면도기라고 해서 명품을 쓰라는 것은 아니다. 안전성과 위생성을 모두 요하는 제품인만큼 가능하면 검증된 대중적인 브랜드를 택하자는 의미이다. 날카롭고 깨끗한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카로운 날이 자극을 줄이고 베임이나 찔림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일회용 면도기도 나쁘지 않고 (단, 일회용은 일회용이니 한 번 쓰고 버린다. 잘 소독한다면 한 번 정도 더 쓰는 것은 괜찮을지도. 하지만 위험 부담은 안고 결정하길.) 요즘은 셀프 제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민감한 부위용으로 디자인된 면도기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5. 쉐이빙 크림이나 젤 사용
민감한 피부용으로 디자인된 셰이빙 크림이나 젤을 사용하여 면도기에 부드럽게 표면을 만들어 주는 것은 중요하다. 이렇게 하지 않고 면도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빨갛게 부어오를 수도 있다. 바디워시 거품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쉐이빙 크림과 바디워시용 크림은 그 밀도부터가 다르다. 전용 쉐이빙 크림이나 젤을 써서 자극을 방지하고 면도기 발진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6.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기본적으로는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면도하는 것이 자극을 최소화하고 잔주름의 위험을 줄여준다.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깔끔하게 밀리지 않고 조금 꺼칠한 느낌이 남는다. 깔끔한 면도를 위해 더 깊게 쉐이빙하려면 두 번째로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할 수는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상에서 완전 깔끔하게 밀려고 애쓰는 것은 귀찮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평소에는 털 자라는 방향으로 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관리해주고, 연인과의 데이트 등 특별한 날을 위해서만 깔끔하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우리 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Y존을 넘어서서 O존에도 털이 자란다. Y존 제모를 할 거라면 여기도 제모를 같이 해주는 게 깔끔하다. (난 안보이지만 파트너는 볼 수도 있으니까…? ) 같은 면도기를 써도 잘 관리만 해주면 상관없지만, 나는 머리가 좁은 형식으로 디자인된 별도의 면도기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머리가 너무 큰 면도기는 O존의 털을 섬세하게 정리하기가 불편하다.
7. 천천히 하기
조심스럽게 천천히 쉐이빙하여 베이거나 찔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다른 손으로 피부를 잡아 당겨서 더 평평하게 할 수 있으면 더 좋다.
8. 쉐이빙 후 헹굼 및 보습
쉐이빙 후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헹군 뒤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물기를 닦아낼 때에도 부드럽게 닦아낸 뒤 향이 없고 알코올이 없는 보습제를 발라주자. 애프터 세이빙 크림을 구매하면 좋다.
9. 자극적인 제품 피하기
시중에 나온 제품이라고 무조건 안심하고 믿고 사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자신의 몸을 잘 모를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가능한 순한 성분,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이렇게 일반적인 Y존 제모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봤다. 하지만 모든 피부는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만일 지속적인 자극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제품의 사용을 멈추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도록 하자.
막간 외국어 공부
면도기 독일어로? der Rasierer (pl. Rasierer) 면도기 영어로? shaver, razor 면도날 독일어로? die Klinge (pl. Klingen) 면도날 영어로? razor blade, shaver bl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