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네 (Honne) Location unknown 시적 가사 해석

혼네는 우리나라에서도 내한 공연을 할 정도로 국내에 꽤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신스팝, 일레트로닉 듀오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2025년 2월 21일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혼네의 노래인 Location unknown(스포티파이 기준)의 가사를 해석해보려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가 다르다보니 단순 의미 파악을 위한 직역은 종종 노래 가사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해칠 때가 있어서 늘 아쉬웠습니다. 저는 노래를 더 음미할 수 있도록 노래의 분위기, 한국어의 맥락 등을 감안해서 의역을 하였습니다. 혹시 제 번역에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Location Unknown – Honne>

Traveling places
이 곳 저 곳을 여행하고 있어
I ain’t seen you in ages
널 못 본지 한참이 지났어
But I hope you come back to me
네가 내게 돌아오길 바래
My mind’s running wild With you far away
내 마음은 멀리 있는 너와 함께 달아나 버렸어
I still think of you a hundred times a day
여전히 하루에도 수백번씩 널 생각해

I still think of you too
나도 아직 널 생각한다는 걸
If only you knew
넌 알고 있을까
When I’m feeling a bit down, I don’t wanna pull through
기분이 조금 우울해 질 때면, 굳이 다시 좋아지려고 애쓰진 않아
I look over your photograph
그저 네 사진을 보면서
And I think how much I miss you
널 향한 내 그리움을 들여다봐
I miss you
보고 싶어

I wish I knew where I was
내가 지금 어디 있는 건지 궁금해
‘Cause I don’t have a clue
왜냐면 정말 모르겠거든
I just need to work out some way of getting me to you
그저 너에게 갈 방법을 찾고 있어
‘Cause I will never find love like ours out here
우리 같은 사랑은 다시는 여기서 찾을 수 없으니까
In a million years
백만년이 흘러도
A million years
백만년이 흘러도

My location unknown
Tryna find a way back home
To you again
지금 난 행방불명이야
다시 집으로, 너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고 있어
I gotta get back to you
Gotta, gotta get back to you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다시 연락할게
My location unknown
Tryna find a way back home
To you again
지금 난 행방불명이야
다시 집으로, 너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고 있어
I gotta get back to you
Gotta, gotta get back to you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다시 연락할게

I just need to know that you’re safe
Given that I’m miles away
난 지금 너무 멀리 있어서 그저 네가 안전한지 만이라도 알고 싶어
On the first flight
Back to your side
첫번째 비행기를 타고
네 곁으로 돌아갈게
I don’t care how long it takes
아무리 오래 걸려도 상관없어
I know you’ll be worth the wait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On the first flight
Back to your side
첫번째 비행기를 타고
네 곁으로 돌아갈게

Traveling places
이 곳 저 곳을 여행하고 있어
I ain’t seen you in ages
널 못 본 지 한참이 지났어
But I hope you come back to me
네가 내게 돌아오길 바래
My mind’s running wild With you far away
내 마음은 멀리 있는 너와 함께 달아나 버렸어
I still think of you a hundred times a day
여전히 하루에도 수백번씩 널 생각해

I still think of you too
나도 아직 널 생각해
If only you knew
넌 알고 있을까
I just need to work out some way of getting me to you
난 그저 너에게 갈 방법을 찾아야 해
‘Cause I will never find love like ours out here
우리 같은 사랑은 다시는 여기서 찾을 수 없으니까
In a million years
백만년이 흘러도
A million years
백만년이 흘러도

My location unknown
Tryna find a way back home
To you again
지금 난 행방불명이야
다시 집으로, 너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고 있어
I gotta get back to you
Gotta, gotta get back to you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다시 연락할게
My location unknown
Tryna find a way back home
To you again
지금 난 행방불명이야
다시 집으로, 너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고 있어
I gotta get back to you
Gotta, gotta get back to you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다시 연락할게

I just need to know that you’re safe
Given that I’m miles away
난 지금 너무 멀리 있어서 그저 네가 안전한지 만이라도 알고 싶어
On the first flight
Back to your side
첫번째 비행기를 타고
네 곁으로 돌아갈게
I don’t care how long it takes
아무리 오래 걸려도 상관없어
I know you’ll be worth the wait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On the first flight
Back to your side
첫번째 비행기를 타고
네 곁으로 돌아갈게

I don’t want to be wasting time, without you
너 없이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Don’t want to throw away my life
이대로 내 삶을 버릴 순 없어
I need you
난 네가 필요해
Something tells me we’ll be alright, yeah
우린 분명 괜찮을 거야
Something tells me we’ll be alright, alright
우린 분명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I don’t want to be wasting time, without you
너 없이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Don’t want to throw away my life, I need you
이대로 내 삶을 버릴 순 없어, 난 네가 필요해
Something tells me we’ll be alright
우린 분명 괜찮을 거야
Yeah, something tells me we’ll be alright, alright
우린 분명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My location unknown
Tryna find a way back home
To you again
지금 난 행방불명이야
다시 집으로, 너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고 있어
I gotta get back to you
Gotta, gotta get back to you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다시 연락할게
My location unknown
Tryna find a way back home
To you again
지금 난 행방불명이야
다시 집으로, 너에게로 돌아갈 길을 찾고 있어
I gotta get back to you
Gotta, gotta get back to you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다시 연락할게

I just need to know that you’re safe
Given that I’m miles away
난 지금 너무 멀리 있어서 그저 네가 안전한지 만이라도 알고 싶어
On the first flight
Back to your side
첫번째 비행기를 타고
네 곁으로 돌아갈게
I don’t care how long it takes
아무리 오래 걸려도 상관없어
I know you’ll be worth the wait
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On the first flight
Back to your side
첫번째 비행기를 타고
네 곁으로 돌아갈게

헤진 수영복 분리배출 재활용 될까?

처음 수영을 시작할 때는 그저 수영 연습하기 바빴습니다. 수영복은 단 한 벌. 4개월 쯤 지나자 수영복을 빠는데 수영복 안감 쪽 구석구석이 하얀색 각질이 일어나듯이 변하더군요. 처음엔 내 몸에서 묻어난 건가 싶어 깜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하얗게 일어난 부분만 다른 부분에 비해 뒤가 더 잘 비쳤습니다. 빨면 빨수록 더 하얗게 올라오기만 했죠. 수영복이 헤지고 만 것입니다. 수영복의 수명은 사용 빈도나 관리법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지지만 보통 수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합니다. 어쨌든 확실한 건 이제는 새 수영복으로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못 입는 수영복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분리배출이 가능할까요? 수영을 하며 내 몸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가 나오게 되는 시점에서는 지구의 건강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수영복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친환경적인 처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수영복은 어떤 소재로 만들어 질까?

수영복은 대부분 폴리에스터(polyester), 나일론(nylon), 스판덱스(spandex) 등의 합성섬유로 만들어집니다. 이 소재들은 신축성이 뛰어나고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 수영복에 적합한 소재이지만,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스판덱스가 포함된 옷은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대부분 소각 처리됩니다. 그렇다면, 환경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올바르게 수영복을 버리는 방법을 고민해볼까요?

2. 수영복이 거의 새 제품인 경우

  1. 중고 거래
  2. 기부
  3. 지인에게 주거나 서로 교환

저처럼 아예 입기 어려운 상태가 아니라 수영복을 샀는데 사이즈나 디자인 등의 이유로 간혹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버리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히 윈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위생적인 제품이기도 하고, 물이 닿은 후부터 원단의 손상이 시작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양심적인 거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판매하기는 애매하지만 아직 입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기부를 할 수도 있겠죠. 다만, 위생 문제로 기부를 받지 않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은 꼭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무료 나눔도 가능 합니다. 혹은 수영을 다니는 다른 친구가 있다면 친구에게 나눠주거나 비슷한 상황일 경우 서로 교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원단만 상하고 모양은 잘 유지되는 경우

업사이클링 혹은 새활용이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 번 사용된 소재, 버려지는 물건 등을 사용해서 새롭게 디자인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Creative reuse라고 해서 창의적인 재사용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방법은 아주 다양하죠. 사실 쓰레기라는 개념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쓰레기를 쓰레기가 아니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람이죠.

수영복이 아주 못 쓰게 찢어지거나 구멍이 난 게 아니라면 – 혹은 구멍이 났더라도 – 다른 방식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다리가 들어가는 부분은 실로 꿰매고 어깨 부분은 손잡이로 활용하는 나만의 가방 만들기
  • 수영복 업사이클링을 하는 업체가 있는지 찾아보기
  • 수영복을 잘라서 리본 만들어서 묶기 (잼 유리병, 화분 등)
  • 아이가 있을 경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놀이용 장난감에 창의적으로 활용해 보기 (물놀이용 인형에 인어처럼 꼬리 만들어 주기 등)
  • 그 외에도 아이들의 예술 교육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또는 그러한 교육 단체에 예술 재료로써 기부
  • 옷 수선에 소질이 있거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에 수영복 소재를 활용해서 리폼도 가능

4. 쓰레기로 배출하고자 하는 경우

쓰레기로 배출하고자 하는 경우는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5. 구매할 때 생각해보면 좋은 점

가능하면 구매 단계부터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수영복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 옷을 만들 때도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영복도 재활용 소재로 만든 수영복을 처음부터 구입한다면 적어도 내가 한 번 더 사용한 셈이 되니 더 환경 친화적 소비가 될 것입니다.

또 수영복은 한 번 물에 닿으면 수명이 닳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은 수영복을 사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구매해서 올바르게 관리하여 최대한 오래 입는 것도 중요하겠죠.

마치며

못 입는 수영복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지만, 상태가 괜찮다면 기부하거나 업사이클링을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다음번 수영복을 구매할 때는 환경을 생각한 스마트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습관이 모이면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오늘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못 입는 수영복을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처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겨울 필수템 목도리의 길고 긴 역사 알고 계셨나요?

목도리의 역사와 기원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의 필수템 목도리. 집집마다 목도리 하나씩 안가지고 있는 집은 없을텐데요. 목도리는 역사적으로 여러 문화와 지역에서 착용되어온 다목적 의류 아이템으로,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목도리의 기원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맥락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사용 목적은 기후적,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럼 시대별 지역별 목도리의 역사에 대해 쉽게 알아볼까요?

1. 고대 문화에서의 목도리

목도리의 역사는 고대 문화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문화에서는 목도리가 주로 기후적인 이유로 사용되었습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목을 보호하기 위해 털이나 가죽으로 만든 목도리가 사용되었고, 열대 지역에서는 햇볕을 막기 위한 목도리로서의 역할이 부각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목도리가 꼭 추운 겨울만을 대비하는 아이템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후적인 이유가 아니라 특정 종교나 예술적인 목적으로 목도리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2. 중세 유럽에서의 목도리

중세 유럽에서는 목도리가 부호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인 계급이나 직업에 따라 목도리의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게 사용되었고, 이는 개인의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의복으로 신분을 나타내던 것과도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3. 동아시아에서의 목도리

동아시아에서는 특히 목도리가 전통 의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전통복식에서는 아름다운 자수나 화려한 색상의 목도리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는 했죠.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서는 목도리를 ‘방한 및 장식을 위해 목에 두르는 물건’이라고 정의합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에 여성들이 장식용으로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한 목도리를 두르로 다니는 것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원단의 재료가 정해져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여성의 우아함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의 ‘장식용 목도리’는 고려 시대까지도 이어졌다고 합니다. 현대 시대처럼 방한용의 목도리를 다양하게 착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이후에 나타났다고 하네요.

4. 현대 패션에서의 목도리

현대에는 목도리가 패션 아이템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소재, 길이의 목도리가 다양한 스타일과 계절에 맞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본 아이템 목도리는 일상복 어디든 활용하기 좋고, 독특한 디자인이나 패턴이 들어간 목도리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도 좋죠. 요즘은 다양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방수, 발수가 되는 기능성 목도리도 볼 수 있습니다. 즉, 현대 사회에서의 목도리의 활용은 개인의 패션 감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뿐만 아니라, 날씨나 활동에 따라 다양한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목도리의 사계절 활용도 가능한 그 날까지

목도리는 역사와 문화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는 다목적의 의류 아이템으로, 그 사용 목적과 디자인은 지역, 시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왔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목도리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그 역할을 계속하며, 다양한 문화적 영감과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도리의 역사와 문화적 차이를 살펴보니 꼭 추운 날씨 뿐만 아니라 봄이나 여름에도 기능적으로 또 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원한 마 소재로 만든 여름용 목도리로 햇빛을 보호하거나 실내에서 에어컨에 대비할 수도 있고, 아니면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잘 마르는 소재로 만들어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성 목도리가 될 수도 있죠. 앞으로 목도리가 발전할 변화무쌍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 당장 스케치북 드로잉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이유

이 글 끝까지 읽고
바로 다운 받으세요!

“아이패드를 산 김에
그림을 그리려고 하나요?
아니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아이패드를 샀나요?“

아이패드하면 드로잉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림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도 아이패드를 처음 샀을 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아이패드가 있는데 그림을 그리지 않는 다는 건, 마치 찐빵을 사서 앙꼬를 걸러내고 먹는 기분이었달까요. 그런데 문제는, 저 수많은 드로잉 앱들 중에 무엇을 써야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앱이 유료화 되고 있는데 말이죠. 저는 항상 말합니다.

“프로크리에이트 사지 말고
일단 스케치북 부터 까세요!”

단순히 스케치북이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스케치북을 더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프로크리에이트’가 아니라 ‘스케치북’인지, 두가지 드로잉 앱을 내돈내산으로 직접, 또 몇 년간 써보고 적는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그동안 그려온 그림들

딱 봐도 초보자인 게 보이시죠?

첫째, 사용법이 직관적이라 초보자도 쓰기 쉬운 편이다.

많은 한국 아이패드 유저들 중 그림이 본업이 아닌 사람들도 시작부터 프로크리에이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검색해보니 눈에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프로크리에이트가 많이 보일까요?


첫째, 그림을 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초보자는 꼭 프로크리에이트를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둘째, 드로잉앱 사용 설명 영상이 프로크리에이트가 더 많아서 입니다. 이 말도 반대로 생각하면, 사용하는 방법을 보고 배워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어느 정도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케치북 인터페이스



드로잉앱이 언뜻 사람들이 쓰는 모습만 봐서는 모두 비슷비슷해 보여도 막상 내가 직접 이 기능 저 기능을 쓰다보면 필요한 게 어디 있는지 쉽게 찾아지는 앱이 있는 반면, 어려운 앱이 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가 포토샵처럼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 입장에서 프로크리에이트 보다 오토데스크가 훨씬 사용하기가 쉬웠습니다. 스케치북을 쓸 때는 기본 기능을 몰라서 사용법을 찾아서 검색한 적이 없었는데, 프로크리에이트를 쓰면서는 몇 번이나 검색을 해봐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둘째, 사양을 덜 탄다.

아이패드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다양한 모델의 차이 중에는 ‘사양’이 있습니다. 프로에 가까워질수록 고사양을 갖추고 있죠. 프로크리에이트, 스케치북처럼 디자인, 그래픽 관련 앱은 다른 앱들보다 많은 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정 사양 이상의 기기 이용이 권장됩니다. 즉, 좋은 사양을 사지 않으면 앱을 사용할 때 렉이 걸리거나 버벅거릴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컴퓨터나 노트북과 똑같죠. 그런 점에 있어서 스케치북은 상당히 가벼운 편이라 사양을 덜 탑니다. 즉, 저사양 아이패드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한다는 것이죠. 일반 이용자들은 꼭 아이패드 프로 사양까지는 필요없기 때문에 더 가벼운 사양의 아이패드도 사기 마련인데, 그런 분들도 꽤 부담 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셋째, 모든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다. 단, 곧 유료화 예정이므로 그 전에 다운 받기!

아마 조금만 찾아본 분들이라면 프로크리에이트는 ‘구매’를 해야만 쓸 수 있는 유료앱이라는 정보를 얻으셨을 겁니다. 그에 반해 스케치북은 무료입니다. 예전에 구독이었다가 무료로 다시 전환한 역사가 있죠. 보통 일부 기능만 무료로 오픈하고 구독을 해야 모든 기능을 제공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구매해야 하는 앱이 대부분인데, 스케치북은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런데 앱 안에 광고도 없습니다. 대체 어떻게 돈을 벌고 앱을 유지하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는데, 최근에 스케치북이 오토데스크라는 회사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오토데스크 스케치북’이 아니라 그냥 ‘스케치북’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는 서비스를 유료화하겠다는 공지사항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번처럼 구독을 아니고, 1회성 구매 형식으로 바뀔 거라고 하네요. 단, 이미 기존에 다운 받아서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은 추가로 결제하지 않아도 업데이트를 계속 할 수 있다고 하니, 나중에 계속 쓰든 안쓰든 지금은 당장 달려가서 다운 받아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케치북은 결코 기능이 별로라서 무료인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서비스해 온 오토데스크라는 회사는 사실 건축가, 엔지니어들이 쓰는 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입니다. 거기서 은혜롭게 무료로 스케치북을 제공해 왔던 거죠. (중간에 한 번 유료로 바뀌긴 했지만…) 그러던 것이 이제 스케치북이 오토데스크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 것이고요. 독립의 배경은 저도 알지 못하지만, 추측컨대 바람직한 결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건축가, 엔지니어들이 쓰는 프로그램과 아티스트가 쓰는 프로그램은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스케치북은 초보든 전문가든 아티스트들이 많이 이용하는 앱이니까요. 유료화는 언제 진행될지 모르니 유료화 되기 전에 꼭 미리미리 다운 받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스케치북은 강력하고 사용하기 쉬운 디지털 그림 애플리케이션으로 두드러진 특징들이 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다양한 브러시, 대칭 및 원근을 위한 고급 도구, 강력한 레이어 관리,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호환성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이를 선호하게 만듭니다. 스케치, 일러스트레이션 또는 컨셉 디자인에 관계없이, 스케치북은 창의적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다재다능하고 즐거운 창작 툴을 제공합니다.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무료 이용의 기회,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