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나의 번째 목도리 무인양품 블랭킷 스카프
#내돈내산리뷰
첫번째 포켓터블 다운 머플러를 사면서 같이 구매한 서브 목도리, ‘블랭킷 스카프’이다. 처음 보자마자 귀염귀염한 디자인에 반해서 바로 바구니에 담았더랬다. 이 모델은 지금 일본, 한국 무인양품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안보이고, 예전 모델인데 유럽에만 잠깐 다시 풀린 것으로 보인다.

Product image source: MUJI EU
Illustration: moin
색상은 두 가지다. 라이트 베이지, 그리고 브라운. 제품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아무래도 뽀얀 라이트 베이지가 더 귀여운 매력이 있고, 브라운 색상은 좀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다. 이것도 두 개 다 착용해 보면서 고민 고민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라이트 베이지 색으로 선택했다. 왜냐면, 당시 같이 샀던 포켓터블 다운 머플러가 블랙이었고, 원래 가지고 있는 목도리도 다 다크해서 밝은 목도리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솔직히 당시에 입고 간 옷(검은 패딩)이랑 아주 잘 어울리는 건 아니었고, 집에 있는 옷들이랑 어울릴지 아닐지 고민이었지만,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어머 이건 사야해!‘ 내게는 이 목도리가 그랬다.
그런데 막상 착용해보니 진짜 보드랍고 따숩고 귀여워서 만족도 200%로 잘 쓰고 있다. 갈색 코트랑, 비슷한 색상의 비니가 있어서 깔맞춤으로도 잘 쓰고 있다. 어느 정도로 잘 쓰고 있냐면 가끔 잘 때 목에 두르고 잔다. 겨울 난방 에너지도 절약할 겸 또 잘 때 약간 쌀쌀한 게 좋다고 해서 온도를 적정 온도로 낮추고 자는데 그래도 약간 쌀쌀할 때가 있어서 그럴 때 두르니 딱이었다.
무인양품 블랑켓 스카프의 사이즈는 길이 92cm, 폭 14cm로 가볍게 목에 두르고 슬릿에 다른 쪽을 끼우는 방식의 목도리다. 무게는 150g. 얼핏보면 동물 털처럼 보이지만 다행히 폴리에스터 100% 소재였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재생 폴리에스터 보아 머플러(상품코드: DD0J1A3A)‘가 있는데, 한국에서도 품절이다. 폴리에스터이긴 한데 털의 질감이 약간 다르고 길이도 좀 더 짧다. 색상도, 아이보리, 라이트 그린, 그레이쉬 브라운이라 다크한 색상이 없다.
비슷한 류로 가장 최신 모델은 ‘재생 폴리에스터 보아 포켓터블 머플러이다’. 비슷한 소재에 조금 더 길고 넓은 디자인이다. 목도리를 끼우는 것은 같지만 슬릿 크기나 디자인이 좀 다르고, 이것도 포켓터블이라 착착착 접어서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다. 대신 소재 특성 상 주머니에 넣어도 살짝 부피가 있다. 도서관 같은 곳에서 잠깐 베고 자기에 좋은 크기와 쿠션감…!
집에서 매는 용으로 다크 브라운 색상을 하나 더 살까 심히 고민은 되었지만, 한 번에 목도리 세 개나 새로 구입하는 건 약간 아닌 것 같아서 절제해 본다. 만약 눈에 보이면 하나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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